학교폭력 대책 강화…“사안 엄정 대응·예방책 확대”
[KBS 청주] [앵커]
최근, 교육계의 최대 화두가 된 학교 폭력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고강도 근절 대책을 내놨습니다.
충북은 철저한 사안 처리와 함께 피해 예방과 관계 회복에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입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욕설과 폭언, 폭행에 집단 괴롭힘과 따돌림, 성범죄까지.
일상 회복으로 대면 활동이 확대되면서 학교폭력 피해가 늘고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가운데 1,900여 명, 100명 중 2명이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학부모/음성변조 : "싸움을 시켜서 '너 얘한테 져?', '너 얘 못 때려?'해서 애를 때려가지고 시뻘겋게 멍이 들어 왔더라고요."]
교육 당국은 가해 학생 엄정 조치와 피해 학생 보호 강화를 골자로 한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내놨습니다.
가해 사실 학생부 보존 기간 연장과 대입 반영 확대, 피해 학생 분리 요청권 부여와 즉시 분리 연장 등이 핵심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법치주의 원칙은 학교에서도 지켜져야 합니다. 학교폭력을 저지르고 상응한 책임을 회피하는 일은 그 누구에게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충북은 징벌에 앞서 갈등 해결, 관계 회복에 초점을 둔 교육적 접근을 위해 관련 인력과 연수, 교육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피해 사례의 양상과 규모에 따라 학교와 지역교육청, 본청에서 비상 대책반을 운영해 대응하고 상담과 치료 지원도 확대합니다.
[김길영/충청북도교육청 생활교육팀장 : "학교 폭력으로 심리적·정서적 피해를 입은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서 전담 치료 병원을 6~7곳까지 확대해서 치료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교육 당국은 학교 폭력 피해가 발생하면 빠른 구제와 회복을 위해 즉시 117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박소현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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