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이다인과 결혼 후 구설에 심경고백 "지인들도 이별 권해" [전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배우 이다인과의 열애, 결혼 이후 불거지는 각종 이슈에 입을 열었다.
이승기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에게 전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는 결혼식 이후 5일 만에 전하는 입장이다.
그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다. 어느 팬분은 그래서 내 결혼을 말리셨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다"며 "답답했다. 내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아내 이다인과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약속한 게 있다.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라며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승기는 자신을 향한 다양한 시선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용기를 낸 이유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다. 게다가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의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지켜봐 달라. 이다인과 함께 나누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이다인과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그 과정 속에서 이다인의 모친인 배우 견미리와 새아버지의 주가조작 혐의가 다시 논란이 되며, 견미리가 직접 언론에 나서 해명하는 일도 있었다. 이승기와 이다인이 지난 7일, 많은 연예계 선후배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 이후에는 혼전임신설, 결혼식 PPL설, 전 소속사 식구인 이선희 이서진과 손절설 등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 이하 이승기 글 전문
저를 아껴주시던 팬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먼저, 죄송합니다.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팬 분은 그래서 제 결혼을 말리셨다고 하셨죠.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습니다. 답답했습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아내 이다인 씨와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약속한 게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요.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습니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이 결혼식에 찾아와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마움을 돌려드릴 방법을 생각하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해 축의금을 쓰면 더욱 의미가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승기와 이다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습니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이 글 속에도 '꼬투리' 잡을 것들이 있을 겁니다. 이 글이 시발점이 되어 또다시 악의적인 기사들이 나오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용기를 낸 이유는···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이승기의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지켜봐 주십시오. 이다인 씨와 함께 나누며 살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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