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오타니 10연속경기 짠물투구, 놀란 라이언 기록 깼다!

문상열 2023. 4. 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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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약체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2-0 합작 완봉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12일(한국 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워싱턴과의 경기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안타 5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에인절스는 실점위기를 넘긴 회 말 워싱턴 선발 조사이아 그레이가 제구 난조로 몸에 맞는 볼 2개와 오타니의 안타로 내준 만루에서 앤서니 렌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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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2일(한국 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 애너하임|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약체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2-0 합작 완봉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12일(한국 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워싱턴과의 경기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안타 5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 0.47.

지난해에 이어 올 3경기 등판까지 10경기 연속 2점 이하로 막아, 종전 놀란 라이언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명예의 전당 회원 라이언은 1972년~1979년까지 에인절스에서 활동했다.

에인절스 전담 밸리스포츠 마크 구비자 해설자는 “오늘 제구가 많이 흔들렸지만 커브 커맨드가 매우 좋아 1안타만을 허용했다. 갈수록 더 좋은 피칭을 하고 있다. 팀이 필요할 때 승리를 거둔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투구수 92, 스트라이크 55개로 스트라이크 비율 60%였다.

오타니는 올 3경기 선발로 등판해 19이닝 동안 6안타 24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하고 있다. 에인절스 사상 선발 3경기 사상 1실점은 1989년 커크 맥카스킬 이후 처음이다. 맥카스킬은 3경기 20.1이닝에 1실점했다. 하지만 삼진은 4개에 불과했다.

이날 오타니에게 유일한 안타를 뽑은 타자는 전 샌디이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CJ 애브라함스로 4회 초 2사 1루서 우익선상쪽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워싱턴은 볼넷으로 출루한 키버트 루이츠가 발이 느린 포수로 3루에서 멈춰 선취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다음 타자 마이클 채비스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에인절스는 실점위기를 넘긴 회 말 워싱턴 선발 조사이아 그레이가 제구 난조로 몸에 맞는 볼 2개와 오타니의 안타로 내준 만루에서 앤서니 렌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6회 오타니와 배터리를 이룬 포수 로간 오호피의 시즌 4호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아 2-0 승리를 엮어냈다.

오타니 쇼헤이가 1회 워싱턴 선발 조사이아 그레이의 커브를 좌익수 플라이로 날리고 있다. 애너하임|AP연합뉴스


에인절스는 8회 좌완 호세 퀴하다, 9회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2이닝 동안 볼넷 1개 만을 내주고 워싱턴 타선을 막아 오타니 승리를 지켰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4타수 1안타 2삼진으로 타율 0.300을 유지했다.

전날 워싱턴에 6-4로 패한 에인절스는 2-0으로 이겨 시즌 6승5패가 됐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최하위(55승107패)를 기록한 워싱턴은 시즌 4승8패가 됐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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