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터 ‘도심융합특구’로 조성

박준형 2023. 4. 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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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시가 경북도청 터에 조성하려던 문화예술허브를 달성군으로 위치를 바꾸면서 북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데요.

대구시가 도청 터에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하고 2차 이전 공공기관도 유치하겠다는 활용 방안을 내놨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대구시 2청사로 활용되고 있는 경북도청 터.

애초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곳에 근대미술관 등과 연계한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면서 사업지를 화원교도소 터로 바꿨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당장 대통령 임기 중에 문화예술 시설을 우리가 유치를 해야 되는데, 도청 터에는 그걸 할 수가 없어요."]

대구 북구 주민들이 사업지 변경에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대구시가 도청 터 활용방안을 내놨습니다.

사업비 1조 7천 억 원을 들여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는 고밀도 산업혁신 거점 즉 도심융합특구로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애초 문화예술허브로 조성하려던 경북도청 터 공간을 2차 이전 공공기관으로 채우기로 했습니다.

미래산업 연구개발기관과 창업지원 기관 등이 유치 대상입니다.

[이종헌/대구시 정책총괄단장 : "경북도청 후적지에 공공기관이 배치된다면 문화시설을 유치하는 것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도심특구 관련 법안이 3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데다 도청 터 소유권 이전과 신청사 건립 등 풀어야 할 과제까지 산적한 상황.

이번 도청 터 개발 방안이 북구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고 시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박준형 기자 (park1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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