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 감사의견 ‘한정’ 받아… “과징금·추징액 제대로 반영 안 해”

정현진 기자 2023. 4. 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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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감사의견 한정은 회사의 회계가 원칙에 맞지 않거나, 감사 의견을 내는 데 필요한 감사 증거를 감사인이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때 내는 의견이다.

감사인은 테슬라코리아가 법인세 추징액과 과징금을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2일 공시된 테슬라코리아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인 태성회계법인은 테슬라 코리아의 감사 의견을 '한정'으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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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감사의견 한정은 회사의 회계가 원칙에 맞지 않거나, 감사 의견을 내는 데 필요한 감사 증거를 감사인이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때 내는 의견이다. 감사인은 테슬라코리아가 법인세 추징액과 과징금을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테슬라 전기차 전용 충전구역./뉴스1

12일 공시된 테슬라코리아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인 태성회계법인은 테슬라 코리아의 감사 의견을 ‘한정’으로 명시했다.

태성회계법인은 “테슬라코리아가 법인세 추징액과 과징금을 전기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고, 당기 재무제표에 각각 미수금 및 기타 비용으로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법인세 추징액과 과징금을 비용으로 처리했다면 전기 말 부채가 늘어 그만큼 자본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당기 말 미수금으로 계상한 법인세 추징액 등에 대한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고 했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당 광고와 주문 취소 방해 행위 등을 이유로 28억5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상장기업의 경우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다. 2년 연속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다만 테슬라코리아의 경우 비상장기업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코리아 측은 “이 문제와 관련한 언급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코리아는 1조58억원의 매출액, 15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9.2% 줄어든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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