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이전, “동남권을 새 성장 동력으로”
[KBS 부산] [앵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오늘, 부산에서 지역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었습니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 이전은 동남권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면서도, 갈등이 아니라 축복받는 이전이 되게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 경제가 고도 성장의 봄날이 가고, 저성장의 겨울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수도권과 동남권을 양대 축으로 하는 지속성장 체제가 필요하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에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든다는 보다 적극적인 개념으로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요."]
강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약속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산업은행 노조의 반대를 의식한 듯 다양한 해법을 함께 고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석훈/산업은행 회장 : "동남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면서도 산업은행의 경쟁력을 훼손하지 않는 방법을 잘 찾아내서 갈등 속에서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축복받는 이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에 둔다'는 산업은행법이 국회에서 개정된다면, 오는 2027년쯤 부산으로 산업은행을 이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유망 신산업 육성과 디지털 산업 전환에 필요한 정책 금융, 해양산업 성장 동력 확충 등 동남권에서 산업은행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공터로 남아있는 이곳에 새 건물을 지어 들어설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부산문현금융단지도 비로소 완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전은별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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