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왕의 궁원’ 프로젝트…“정체성, 차별화 관건”
[KBS 전주] [앵커]
민선 8기 전주시의 공약 사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1조 5천억 원 규모의 '왕의 궁원' 프로젝트입니다.
우범기 시장이 직접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는데, 역사관광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고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백제시대 성터로 알려진 동고산성을 비롯한 전라감영과 전주부성 등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문화유산을 '왕의 궁'으로, 치명자산과 아중호수를 중심으로 한 '왕의 정원', 덕진공원과 건지산, 동물원 일대를 '왕의 숲'으로 조성해 관광적 가치를 높이는 게 '왕의 궁원'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앞으로 20년 동안 1조 5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전주시는 전주 고도 지정과 후백제 역사문화권 사업, 정부 공모 등을 통해 예산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역사 자산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저는 누구로 바뀌더라도 지속 가능하게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확신하고..."]
하지만 관광 기반 시설 조성과 그에 따른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연속성을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특히, 전주관광 케이블카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찬반 여론이 분분하고, 여러 전시관과 체험관, 기념관, 문화센터 등은 설립은 물론 운영에 있어서도 차별성이 필요합니다.
[박대길/전북민주주의연구소장 : "이러한 계획이 다른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성이나 경쟁력이 과연 어느 정도 갖춰진 건지..."]
민선 8기 전주시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왕의 궁원' 프로젝트,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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