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혼다와 전기차 전방위 협력

김상범 기자 2023. 4. 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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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철강 외 2차전지 소재도 공급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이 지난 1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과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기존의 철강 부문 외에도 양·음극재 공급, 배터리 재활용 등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1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두 회사는 전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우선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두 업체는 양·음극재 공급 등 협력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고체 전지용 소재는 주기적인 교류회 등을 통해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역시 향후 혼다의 전기차 사업 및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리사이클링 사업과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철강 부문에서도 기존 자동차 강판 공급 외에,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강판과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및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적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향후 분야별 실무단을 구성해 철강 및 2차전지 소재 사업의 해외 확장을 위한 중장기 협력과 정기 교류회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에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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