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박동혁 감독, "전반전 경기력 아쉬워, 두아르테 회복은 소득"

(베스트 일레븐=아산)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와 격전 끝에 패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은 12일 저녁 7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충남아산은 후반 34분 송승민, 후반 42분 이학민의 연속골로 끝까지 총력전을 벌였으나, 전반 18분 추상훈, 후반 37분 하남, 후반 45+3분 박태용의 연속골에 힘입은 전남에 한 골 차로 아슬아슬하게 패하고 말았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쉬운 결과"라고 운을 뗀 후, "전반전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우리 플레이가 살아났던 후반전처럼 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후반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지키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라고 승부를 돌아봤다.

이어 "그래도 두아르테가 회복했다는 건 소득이다. 이외에도 두세 명이 좋은 역할을 해주지 않았나 싶다. FA컵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이제 리그에 집중하겠다"라고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박 감독은 중원 싸움에서 애먹었던 점을 아쉬워했다. 박 감독은 "전반전에 자주 사용했던 스리백 포메이션으로 측면 공격을 하려 했는데, 중원에서 지다보니까 어려워졌다. 포메이션을 바꿨지만 선수를 갑자기 교체하다보니 적응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도 후반전에는 득점 찬스가 더 많이 나온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끝까지 승부를 끌고 간 송승민의 활약에 대해서는 칭찬했다. 박 감독은 "측면에서는 제 역할을 못했었는데 스트라이커 자리에서는 좋았다. 오늘 득점으로 자신감을 더 가졌으면 한다. 리그 경기에 도움을 주는 고참 선수로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