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도 목 아파”…황사 위기경보 ‘주의’
[KBS 대전] [앵커]
봄철의 불청객 황사가 유입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에도 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대전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10배 이상 치솟으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농도 황사가 대전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시민들은 다시 마스크를 꺼내 쓰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김솔이·김송이/대전시 중촌동 : "원래는 마스크를 잘 안 썼는데, 어제 (황사) 경보가 왔었거든요. 마스크를 집에 있던 거 급하게 쓰고 나온 거예요."]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고된 하루였습니다.
[김성중/주차 관리원 : "오늘같이 미세먼지나 이런 게 심할 때는 더 눈이라든지 목 같은 데가 많이 아프고 그래요."]
대전, 세종, 충남을 비롯한 전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가 내려진 가운데 대전의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에 800 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며 평소의 10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세종과 충남도 500 마이크로그램을 웃돌면서 전 지역에 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다리 위 난간을 닦아봤는데요.
이렇게 흰 장갑이 누렇게 될 정도로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
중국발 황사는 모레 오전까지 영향을 주면서 내일도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박진주/대전기상청 예보 분석관 :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황사가 충남권에 잔류하면서, 모레 오전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황사가 심할 때 노인과 어린이, 호흡기 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KF 80 이상의 마스크를 쓰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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