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승아’ 발인 하루 만에…또 다시 음주운전 사고
[KBS 대전] [앵커]
음주운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9살 배승아 양의 발인 하루 만에 또다시 대전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엔 무면허 상태에서 도로를 역주행해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녘, 달리던 차량이 유턴하더니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로 역주행합니다.
마주 오던 차량이 급하게 멈춰 섰지만 충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고 운전자 29살 A씨를 붙잡았는데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3차례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음주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A 씨는 술을 마신 채 렌터카를 몰다가 이곳에서 역주행했고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충돌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이미 지난해 2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5백만 원을 선고받아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창희/대전 둔산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음주 측정 거부나 음주운전을 한 사실은 명확하기 때문에, 동종 전과를 고려해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으로 입건한 뒤 조처할 예정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목숨을 잃은 9살 배승아 양의 발인 하루 만에 또다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경찰은 무면허인 A씨가 렌터카를 빌린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음주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영상편집:최진석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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