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에 1100만원 벌던 유명 배우 근황…"생활고로 공장서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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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용현(54)이 가족을 위해 육가공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윤용현은 현재 충청남도 논산 한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육가공 사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배우들은 50세 정도 되면 역할이 없다. 상황적으로 여러 가지 안 좋기도 했다"며 "사랑하는 가족들, 어머니를 굶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남 홍성이 고향인데, 한우가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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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용현(54)이 가족을 위해 육가공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악역 전문 배우 윤용현이 출연했다.
윤용현은 자신의 전성기에 대해 "드라마 출연료보다 부수적인 수입이 더 많았다. 당시 밤무대라는 게 있었다. 부산 해운대에서 한 번 했는데, 30분에 1100만원을 받았다"며 "행사나 결혼식, 칠순 및 팔순 잔치 등에서 사회를 보며 많은 수입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일이 없어졌다. 수입이 하나도 없었다"며 "생계를 위해 사업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공황장애가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2018년부터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윤용현은 현재 충청남도 논산 한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육가공 사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배우들은 50세 정도 되면 역할이 없다. 상황적으로 여러 가지 안 좋기도 했다"며 "사랑하는 가족들, 어머니를 굶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남 홍성이 고향인데, 한우가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우 사업을 하다가 흘러흘러 논산까지 갔다. 제 점퍼에는 육가공 피비린내가 있다. 세탁해도 빠지지 않더라"고 토로했다.
윤용현은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며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직장을 멀리 가 있는 거다. 아내와 아이들은 경기도 일산에 살고 있다. 일주일 지나니까 너무 외로웠고, 2년 하니까 미치겠더라. 시간 내서 가족들에게 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식당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윤용현은 어머니와 누나를 초대해 불고기를 만들어줬다. 그는 어머니에게 "엄마가 한 거랑 똑같다"며 맛을 기억하는지 물었지만, 어머니는 기억하지 못했다.
윤용현은 "어머니가 치매 판정을 받으셨다. 가족력에 당뇨까지 있으셔서 '언젠가 치매가 오시겠구나'라고 준비는 했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년 정도 지나니까 바로 치매 증상이 나타나시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어머니를 향한 영상 편지에서 "엄마 얼굴을 보면서 '고생 참 많이 하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훌륭하게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엄마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더 아프지 마셔라. 열심히 해서 돈 펑펑 쓰게 해드릴 테니까 기다려달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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