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수 최초 160.1㎞ 던진 문동주, 타선 침묵 속 패전투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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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우완 문동주(20)가 국내 선수 최초로 160㎞ 이상의 강속구를 뿌렸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특히 2번타자 박찬호를 상대로 3구째 160.1㎞짜리 구속을 찍었다.
이전까지는 2012년 9월7일 롯데 자이언츠 소속 최대성이 한화 이글스의 장성호를 상대로 던진 158.7㎞가 최고 속도였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과거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레다메스 리즈와 파비오 카스티요(당시 한화)가 160㎞를 넘는 공을 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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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상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첫 패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 우완 문동주(20)가 국내 선수 최초로 160㎞ 이상의 강속구를 뿌렸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전날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한 한화는 2승7패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KIA는 3승4패가 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의 선발 투수 문동주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문동주는 1회부터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투를 선보였다.
특히 2번타자 박찬호를 상대로 3구째 160.1㎞짜리 구속을 찍었다. 이 기록은 KBO의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서 운영하는 '피치트래킹시스템'(PTS)으로 측정된 속도다.
국내 선수가 KBO리그에서 160㎞대의 빠른 공을 던진 것은 문동주가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12년 9월7일 롯데 자이언츠 소속 최대성이 한화 이글스의 장성호를 상대로 던진 158.7㎞가 최고 속도였다.
현역 선수 중에선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지난해 9월30일 SSG 랜더스의 김성현을 상대로 158.4㎞를 기록한 것이 최고 수치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과거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레다메스 리즈와 파비오 카스티요(당시 한화)가 160㎞를 넘는 공을 뿌린 바 있다.
그러나 문동주는 2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 황대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변우혁과 김호령을 범타 처리했으나 이우성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문동주는 4회와 5회 연속 삼자범퇴로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박찬호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소크라테스, 황대인, 최형우를 다시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아났다.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진 문동주는 6회말을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한승혁(⅔이닝)과 김기중(1⅓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한화는 선발 숀 앤더슨에게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혔고 이후 8회 전상현, 9회 정해영을 공략하지 못하며 패했다.
KIA 앤더슨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세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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