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최하위 수원, K리그2 안산 FA컵서 꺾고 7G 만에 시즌 첫 승

3-1로 이겨, 리그에서 2무4패로 최하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수원은 12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K리그2)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K리그1 개막 후 6경기에서 2무4패로 최하위(승점 2)에 머물러 있는 수원은 안산을 누르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수원은 FA컵에서 전북 현대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5회)을 보유하고 있다.

마수걸이 승리가 절실했던 수원은 이날 최전방에 안병준을 중심으로 전진우, 류승우 등 정예 멤버를 배치했다.

중원에 베테랑 미드필더 염기훈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에 릴레이 골을 터트렸다. 후반 4분 명준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류승우가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올린 수원은 5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염기훈이 상대 오른쪽 지역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안병준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꾸며 골 네트를 갈랐다.

수원은 후반 13분 전진우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박스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아직 득점이 없는 수원은 토종 공격수 3명이 첫 골 맛을 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안산은 후반 43분 강준모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수원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 속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