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다인♥' 이승기 심경토로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에 힘들었다"

2023. 4. 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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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다인(30)과 결혼한 배우 이승기(36)가 12일 "저를 아껴주시던 팬 분들께 말씀드린다. 먼저, 죄송하다.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다. 어느 팬 분은 그래서 제 결혼을 말리셨다고 하셨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입장 밝혔다.

이승기는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다. 답답했다"며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승기는 "아내 이다인 씨와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약속한 게 있다.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요.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이 결혼식에 찾아와 축하를 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고마움을 돌려드릴 방법을 생각하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해 축의금을 쓰면 더욱 의미가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이승기는 "이승기와 이다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는 이승기는 "물론 이 글 속에도 '꼬투리' 잡을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이 글이 시발점이 되어 또다시 악의적인 기사들이 나오겠죠"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용기를 낸 이유는…,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다. 게다가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승기의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는 이승기는 "다만 지켜봐 주십시오. 이다인 씨와 함께 나누며 살겠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승기는 일부 언론 보도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저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더라"며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대중이 잘못 알고 있을 때 말이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이승기는 언론 보도 내용 및 기자 실명도 거론하며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7일 이다인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했다.


▲ 이하 이승기 입장 전문.

저를 아껴주시던 팬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먼저, 죄송합니다.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팬 분은 그래서 제 결혼을 말리셨다고 하셨죠.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습니다. 답답했습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아내 이다인 씨와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약속한 게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요.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습니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이 결혼식에 찾아와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마움을 돌려드릴 방법을 생각하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해 축의금을 쓰면 더욱 의미가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승기와 이다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습니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이 글 속에도 ‘꼬투리’ 잡을 것들이 있을 겁니다. 이 글이 시발점이 되어 또다시 악의적인 기사들이 나오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용기를 낸 이유는…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이승기의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지켜봐 주십시오. 이다인 씨와 함께 나누며 살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사진 = 휴먼메이드]-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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