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는 ‘160㎞’ 문동주가 부렸는데, 승리는 앤더슨이 챙겼다… 홀로 한화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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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KIA와 한화가 맞붙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하나의 큰 화제가 있었다.
바로 한화 선발로 나선 문동주(20)가 KBO리그 역사상 국내 선수로는 가장 빠른 공을 던진 것이다.
10년 넘게 이 기록을 깨는 선수가 없었는데 문동주가 159㎞를 패스하고 160㎞에 그냥 진입했다.
재주는 문동주가 부렸지만, 승리를 가져간 건 앤더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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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12일 KIA와 한화가 맞붙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하나의 큰 화제가 있었다. 바로 한화 선발로 나선 문동주(20)가 KBO리그 역사상 국내 선수로는 가장 빠른 공을 던진 것이다.
종전 공인 기록은 10년도 더 된 2012년 9월 7일 나온 최대성(당시 롯데)의 158.7㎞였다. 당시 최대성은 한화와 경기에서 7회 장성호를 상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10년 넘게 이 기록을 깨는 선수가 없었는데 문동주가 159㎞를 패스하고 160㎞에 그냥 진입했다. 문동주는 1회 박찬호를 상대로 3구째 160.1㎞의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정작 실리를 챙긴 선수는 따로 있었다. KIA 선발 숀 앤더슨(29)이었다. 재주는 문동주가 부렸지만, 승리를 가져간 건 앤더슨이었다. 완벽한 투구로 한화 타선을 잠재우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구위형 투수를 찾으려는 KIA의 레이더에 걸려 입단한 앤더슨은 개막전 선발로 낙점되는 등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양상이었다. 첫 2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3.21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득점 지원이 있었다면 2패에 머물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이날도 득점 지원은 많지 않았다. 2회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득점 지원이 꽤 될 것 같았지만, KIA 타선은 문동주에 막혀 7회까지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앤더슨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묵묵하게 자신의 할 일을 하며 홀로 한화를 막아섰다.
최고 150㎞까지 나온 패스트볼은 묵직했고, 여기에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맹위를 떨치며 비교적 손쉽게 7회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이라는 나무랄 것 없는 성적으로 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불펜이 2점 리드를 잘 지켜 앤더슨의 KBO리그 첫 승리도 올라갔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14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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