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차화연, 안방극장 울린 연기력
배우 차화연의 남다른 모성애 연기가 안방극장을 꽉 채우고 있다.
차화연은 최근 종영된 JTBC 주말드라마 ‘신성한, 이혼’(연출 이재훈 / 극본 유영아 / 제작 SLL, 하이그라운드, 글뫼)에서 신성한(조승우 분)의 여동생 신주화(공현지 분)의 시어머니 마금희 역을, 현재 방영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연출 한준서 / 극본 조정주 / 제작 빅토리콘텐츠)에서 공태경(안재현 분)의 엄마 이인옥으로 분해 각기 다른 매력의 모성애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차화연은 ‘신성한, 이혼’에서 자신을 엄마처럼 따르는 신주화에 대한 애틋한 감정 덕분에 결국 신성한의 편에 서는, 우아한 딕션과 결단력 있고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며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는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차화연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공찬식(홍요섭)의 아내 역할도 내려놓을 각오까지 하는 이인옥 역을 맡아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결단력 있는 애틋한 모성애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진짜가 나타났다!’ 4화에서 차화연은 극 중 아들 공태경을 가운데에 두고 시어머니 은금실(강부자 분)과 고부갈등이 심해져 가출까지 나섰다. 이인옥은 자신의 행복만을 위하는 공태경의 모습에 큰 결심을 하고, 가족들 앞에서 이혼을 선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차화연은 부잣집 며느리로 사는 것보다 자식과 함께 사는 게 행복한 엄마의 마음을 여과 없이 표현해내며 강인한 모성애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이인옥은 공태경에게 “엄마는 너 없이 못 살아, 다리가 하나 없어도 살 수 있어, 근데 너 없이는 안돼 태경아” 등 차화연만의 절절한 눈빛과 애틋한 감정 연기가 담긴 대사를 완벽히 소화해내면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그런가 하면 차화연은 지난 8일 방송된 ‘진짜가 나타났다!’ 5회에서 공태경과 정략결혼을 앞둔 장세진(차주영 분)에게 아들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며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인옥은 장세진에게 “난 솔직히 우리 태경이가 지금이라도 사랑하는 여자랑 결혼했으면 좋겠어. 그런 상대가 있었다면 어떻게든 이 결혼 뜯어말렸을 거야”라고 말하며 다른 무엇도 아닌 오직 아들의 행복만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드러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인물의 특성에 맞게 그려내는 섬세한 열연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명품 연기력을 펼쳐온 차화연은 그동안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런 온’, ‘한 번 다녀왔습니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매 작품마다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려내며 ‘역시’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기도.
시청자들의 심금을 자극하는 열연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차화연의 모습은 매주 토, 일 저녁 8시 5분에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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