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성 도전자 ‘여소야대’’ [총선 D-1년]

김재민 기자 2023. 4. 1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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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현역 지역구 의원은 ‘0명’...비례·원외 포함 8명 ‘인물난’
野, 지역구 의원만 9명 달해...비례·원외 합치면 15명 ‘풍년’

제22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여야가 경기도 여성 도전자에서 ‘여소야대’를 보이고 있다.

12일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위원장들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 여성 도전자를 전망한 결과 여야 간 큰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경기 여성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가운데 원외 당협위원장은 김현아(고양정)·신보라 전 국회의원(파주갑)과 권순영(고양갑)·김필여(안양 동안을)·이음재(부천갑)·이혜련 당협위원장(수원병) 등 6명에 불과하다.

또한 오는 18일 용인 수지(용인병)에 지역사무소를 여는 서정숙 의원(비례)과 의정부갑 출마가 예상되는 최영희 의원(비례)을 포함해도 8명에 그치는 등 ‘여성 인물난’를 겪고 있다.

야당의 현역 국회의원과 맞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여성 인물을 대거 내세우지 못할 경우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7명 후보(김은혜·정미경·이음재·박순자·김현아·신계용·신보라) 중 김은혜 전 의원만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것과 같은 초라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경기도 출마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 혹은 지역구였던 분당에 다시 출마할 경우 경기지역 총선 바람몰이에 힘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경기 여성 국회의원만 9명에 달하고, 여성 원외 지역위원장과 여성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15명이 경기 지역 총선 출마 주자로 거론되며 여당과 대조를 보인다.

원내는 4선 김상희 의원(부천병)과 재선 백혜련(수원을)·송옥주(화성갑)·이재정(안양 동안을)·정춘숙 의원(용인병), 초선 문정복(시흥갑)·이소영(의왕·과천)·임오경(광명갑)·홍정민 의원(고양병)이고, 원외는 문명순 지역위원장(고양갑)이 내년 재출마를 노린다.

여성 비례대표 중에는 권인숙·신현영·양이원영·유정주·최혜영 의원 등 5명이 각각 용인갑·고양·광명을·부천정·안성에서 지역사무실을 개소하거나 이름이 중점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공직선거법 상 ‘지역구 국회의원의 30%를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에 가까이 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소영·임오경·홍정민 의원과 최혜영 비례대표 등은 여성 인재 영입으로 출마해 당선된 케이스여서 내년 22대 총선에서도 새로운 여성 인재 영입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의당에서는 독보적으로 4선을 하고 있는 심상정 의원(고양갑)의 5선 도전 여부가 관심사이고, 류호정 의원(비례)은 성남 분당갑에서 출마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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