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MLB '동반 홈런'…새 역사 쓴 최지만·배지환
[앵커]
칼춤 추는 최지만, 덩크슛하는 배지환까지 오늘(12일) 야구팬들은 두 선수 덕분에 활짝 웃었습니다. 팀을 승리로 이끌고, 한국 야구의 역사도 새로 썼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휴스턴 4:7 피츠버그|미국 메이저리그 >
처음은 최지만이었습니다.
공을 끊어내면서 풀카운트 상황을 만든 뒤, 시속 150km에 가까운 공을 때려냈습니다.
홈런에 크게 기뻐하지 않고 차분히 홈으로 돌아온 최지만은 넘치는 흥을 더그아웃에서 풀어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처음 피츠버그가 휴스턴을 앞선 순간, 끝도 한국 선수가 책임질 줄은 몰랐습니다.
[현지 중계 : 공이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배지환! 홈런을 쳐냅니다!]
몸쪽 체인지업을 걷어 올린 배지환은 홈런을 직감했고 곧장 방망이를 던지는 '배트 플립' 세리머니로 자축했습니다.
첫 타석을 '스윙 삼진'으로 시작해 '끝내기 쓰리런 홈런'을 쳐내기 전까지 4타수 무안타였던 배지환.
[배지환/피츠버그 :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끝내고 싶은 마음이었고. 그전에 제가 못해가지고 내가 끝내고 싶어서…]
지난 시즌 33세이브를 기록한 리그 특급 마무리인 프레슬리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MLB.COM은 "배지환과 최지만이 한국 야구 역사를 썼다"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는데,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이 한 경기 동반 홈런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그래픽 : 장희정)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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