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 총선 출마 '족쇄' [총선 D-1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인재 영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의정활동으로 텃밭을 다져온 도의원 중 총선 출마 선언자가 나올지 눈길을 끈다.
11대 도의회가 이례적으로 여야 ‘78 대 78’ 동수로 구성된 만큼, 도의회 양당이 사퇴를 고민 중인 도의원이 없도록 문단속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 2020년 진행된 21대 총선을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한 도의원은 이나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7)이 유일했다.
앞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11명, 2016년 총선에서는 5명의 도의원이 출마를 위해 사퇴한 바 있다.
이처럼 총선에 현역 도의원 출마가 급격히 줄어든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은 각 정당이 보궐선거 발생을 최대한 막고자 출마 시 페널티를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민주당 경기도당은 관련 규정에 따라 총선을 위해 사퇴한 도의원 등에게 20% 수준의 감점을 주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역시 이른 시일 내 회의를 통해 도의원 사퇴 움직임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도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사퇴하는 것과 관련해 정당에서 공천 불이익을 주고 있어 총선에 도전장을 던지는 것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도의원들도 자신을 찍어준 도민을 외면하고 총선에 나가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다가올 총선에서도 사퇴하는 도의원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태환 기자 ars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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