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MIT 입학 취소해달라”…친야 네티즌들 국제청원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4. 12. 21: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이 미국 명문대학인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일부 친민주당 성향 네티즌들이 입학 승인을 재고해달라는 취지의 청원운동을 시작했다.

12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청원사이트인 체인지에 올라온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기준 1만2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MIT shouldn’t be a playground for cheaters)‘는 제목의 해당 청원은 지난 9일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커뮤니티인 ’미주 엄마들(Miju Moms)‘이 시작했다.

이들은 2022년 한인 자매가 논문 표절 논란에도 유펜(UPen·펜실베이니아대) 치과 프로그램에 합격했다며 올해는 이 자매와 공모한 또 다른 학생이 MIT에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장관의 딸이 가짜 연구 논문 게시, 저작권 위반 등의 허위스펙 의혹이 있다고도 했다.

이들이 지목한 한인 자매는 한동훈 장관의 처조카들이며 또 다른 학생은 한 장관 딸을 말한다.

미주 엄마들은 “우리는 그녀의 MIT 지원서에 어떤 자료가 포함되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녀가 이력서를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미화하려고 시도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녀의 합격은 이미 특권층의 조작으로 인해 긴장과 불평등으로 가득 찬 오늘날의 대학 입학 시스템에서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주요 위험 신호”라고 했다.

체인지 네티즌들은 해당 청원 글을 소셜미디어 등에 공유하며 청원 동의 독려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동훈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딸 한모양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