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게임노트] ‘앤더슨 7이닝 무실점 역투’ KIA, ‘160㎞’ 문동주 넘고 설욕전

김태우 기자 2023. 4. 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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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국내 투수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이 나온 날, 그 공을 상대로 지켜봤던 KIA가 경기를 잡고 전날 연장 패배를 갚았다.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선발 숀 앤더슨의 7이닝 역투와 2회 나온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를 끝까지 지킨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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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은 숀 앤더슨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BO리그 국내 투수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이 나온 날, 그 공을 상대로 지켜봤던 KIA가 경기를 잡고 전날 연장 패배를 갚았다.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선발 숀 앤더슨의 7이닝 역투와 2회 나온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를 끝까지 지킨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연패를 끊은 KIA(3승4패)는 5할 승률을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반면 한화(2승7패)는 연승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KIA 선발 앤더슨은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자신의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전상현 정해영으로 이어진 불펜도 한화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이우성이 2회 중요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1회 박찬호 타석 때 KBO리그 국내 선수 최고 구속(160.1㎞)을 기록하는 등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타선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날 팀 전체가 3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는 데 그쳤다.

문동주가 1회 기가 막힌 출발을 했지만 2회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은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선두 황대인이 차분하게 볼넷을 골랐고, 최형우가 중전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변우혁이 2루 땅볼, 김호령이 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후 이우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앞서 나갔다.

이후 공격은 소강상태였다. 경기 초반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친 한화는 앤더슨에 꽁꽁 묶였다. KIA도 3회 기회를 놓친 뒤 안정을 찾은 문동주에게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KIA는 2-0으로 앞선 8회 선두 박찬호가 볼넷을 골랐고, 도루로 2루에 갔다.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한화는 황대인을 고의4구로 거르고 1루를 채운 뒤 최형우를 상대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KIA도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마운드의 힘은 건재했다. 2-0으로 앞선 9회 마무리 정해영까지 1이닝을 차분하게 정리하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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