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리뷰]'류승우-안병준-전진우 연속골' 수원, 안산 3대1로 꺾고 '시즌 첫 승'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 삼성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은 12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K리그2)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32강)에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K리그1에서 개막 후 2무4패로 단 1승도 하지 못한 수원은 FA컵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2002, 2009, 2010, 2016, 2019년 5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FA컵 최다우승을 자랑하는 수원은 통산 6번째 우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수원은 안산을 상대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염기훈 박지민 한호강 명준재 한석종 유제호 등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승리까지 챙겼다. 후반 골폭풍을 이어갔다. 후반 4분 류승우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수원은 후반 10분 안병준, 14분 전진우의 연속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산은 후반 43분 교체투입된 강준모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박진섭 더비' 광주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는 광주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K리그1에서 승격 후 돌풍을 일으키는 광주와 K리그2 초반 순항하는 부산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양 팀 모두 로테이션을 단행한 가운데, 광주가 후반 44분 터진 이건희의 골로 승리를 챙겼다. 전반 14분 박한빈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광주는 후반 41분 프랭클린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후반 종료직전 이건희가 결승골을 넣었다.

K리그2의 경남FC는 홈에서 열린 K3리그의 시흥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설현진 권기표의 연속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대전하나시티즌(K리그1)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거제시민축구단(K4리그)과의 경기에서 4대1 완승을 거뒀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쓰러진 주세종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구자철의 결승골을 앞세워 창원시청을 2대1로 꺾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12일 오후 9시 현재)

경남 3-0 시흥시민

수원 3-1 안산

전남 3-2 충남아산

제주 2-1 창원시청

대전하나 4-1 거제시민

파주시민 2-1 당진시민

광주 2-1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