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미쳤다” 소년장사, 2000안타 금자탑...이미 레전드다 [SPO 대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구에 미쳤어요."
SSG 랜더스 최정(36)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 순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광판에는 '최정 2,000안타'라는 문구가 떴다.
김 감독은 "내가 최정의 2000안타를 두고 '당연한 것 아니냐'고 농담을 한다. 그만큼 최정은 인정한다. 정말 야구에 진심이었다. 야구에 미쳐있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야구에 미쳤어요.”
SSG 랜더스 최정(36)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때려낸 최정. KBO리그 17번째 2000안타 주인공이 됐고, 구단 역사상 최초 기록까지 세웠다.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최정. 1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3회에도 3루수 플라이로 아웃 당했다. 조금씩 방망이 예열을 마친 최정은 6회 드디어 안타를 쳤다. 바뀐 투수 이호성의 139㎞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그 순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광판에는 ‘최정 2,000안타’라는 문구가 떴다.
최정은 이닝을 마친 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구단에서 준비한 꽃다발을 김원형 감독이 직접 최정에 건넸다. 더그아웃에 있던 동료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SSG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은 이미 여럿 대기록을 경신해왔다. 지난해에는 KBO 역대 16번째, 구단 역사상 두 번째(2010년 박경완)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리고 2000안타 기록까지 세우며, 또 다른 훈장 하나를 달았다.
현역 시절부터 최정을 지켜본 김원형 감독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이 있듯. 최정은 남달랐다. 김 감독은 “내가 최정의 2000안타를 두고 ‘당연한 것 아니냐’고 농담을 한다. 그만큼 최정은 인정한다. 정말 야구에 진심이었다. 야구에 미쳐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나는 투수라, 훈련 때 야수들과 마주칠 일이 많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가끔 봤었는데, 항상 연습을 하더라. 경기를 마친 뒤에도 스윙 연습을 추가로 했다.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면, 혼자 열 받아서 훈련을 했다. 쉽지 않은 일인데, 최정은 했다. 수비 연습도 많이 했다. 잘 할 선수라는 인상을 받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소년장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최정도 어느덧 30대 후반의 베테랑이 됐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왔고, KBO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미 소년장사는 전설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