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회의, 비공개 진행으로 논란만 키웠다

홍우표 2023. 4. 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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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청주시 유통업상생발전 협의회가 오늘(12) 열렸습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과 그 시기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청주시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그리고 열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이범석 시장에게 의무휴업일 변경 여부를 권고하는 안을 마련하는 사실상 최종 의견수렴 관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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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청주시 유통업상생발전 협의회가 오늘(12) 열렸습니다.

그런데 정책 결정에 대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회의 내용을 비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사안일수록 시민들에게 진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정책의 신뢰를 얻을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과 그 시기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청주시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지난 2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이후 청주시는 전통시장연합회, 수퍼마켓협동조합 등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맺었고,

여론수렴 플랫폼인 청주시선을 통해 의견을 들어 4천9백84명의 참여인원 가운데 66.7% 찬성이란 결과도 얻었습니다.

그리고 열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이범석 시장에게 의무휴업일 변경 여부를 권고하는 안을 마련하는 사실상 최종 의견수렴 관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의견이 나왔고, 회의 결과가 무엇인지 철저히 비밀에 부쳤습니다.

<그래픽> 이번 회의가 의무휴업일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의견수렴을 하는 중간 절차로 내용이 공개되면 더 큰 혼란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섭니다.//

그런데 이미 이범석 시장은 기자간담회나 시의회를 통해 수차례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습니다.

<그래픽> 조례 또한 시장에게 타당하다는 판단이 서면 언제든지 의무휴업일을 변경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해외 출장중이라는 사정이 있지만 시민들의 알권리 보다 우선할순 없습니다.

회의가 열린 시간 임시청사 밖에서는 민주노총 충북본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변경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마트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김선혁 민주노총 충북본부장
"노동개혁 필요합니다. 무엇이 필요합니까? 마트자본이 우리 노동자의 휴일권을 가지고 장난질 못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은 이처럼 찬성과 반대 의견이 부딪히는 사안입니다.

회의 결과에 대한 비공개는 청주시 스스로 정책추진에 자신감이 없다는 오해를 불러올 뿐입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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