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쓰레기 더미에 잇단 방화…소방관에 ‘덜미’

박연선 2023. 4. 12. 21: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쓰레기 더미마다 불…‘방화’ 의심한 소방관에 ‘덜미’

지난 2일 새벽 4시쯤, 대전시 태평동의 한 도롯가에 있는 쓰레기 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40여 분 뒤인 4시 40분쯤에는 용문동에서도 상점들이 모아둔 쓰레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이 불은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신고하면서 큰불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인적이 드문 시간, 특별한 발화 요인이 없는 쓰레기 더미에서 유사한 화재가 발생하자 대전 둔산소방서 소속 오진택 소방경과 김종해 소방위, 염재민 소방교는 방화를 의심했습니다.

동일범의 소행으로 본 이들은 인근 건물의 CCTV를 확인했습니다.
CCTV에는 청바지에 흰옷을 입고 마스크를 낀 젊은 남성이 공통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이 남성은 라이터를 켜 쓰레기에 불을 붙였고 화재 조사관들은 이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방화 의심 화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40여 분 뒤인 새벽 5시 20분쯤, 이번엔 괴정동에서 비슷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조사관들은 현장에 방화 용의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실제 방화 용의자는 화재 현장과 불과 15m 떨어진 곳에서 불을 지켜보고 있었고, 조사관들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해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방화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방화를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 것으로 보고 ‘일반 물건 방화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