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FA’ 양의지·채은성, 몸값 ‘톡톡’

정필재 2023. 4. 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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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프로야구가 끝나고 대형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이어졌다.

최대어로 평가받던 양의지는 152억원에 친정팀 두산으로 이동했고, LG 중심 타선을 지켰던 채은성은 6년 90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중심 타선 무게감이 떨어졌던 한화에서 채은성은 꼭 필요했던 거포 외야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우선 채은성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찬스에 강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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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내 타율 2위… 공수 활약
채, 거포 외야수 역할 빛 발해

2022시즌 프로야구가 끝나고 대형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이어졌다. 최대어로 평가받던 양의지는 152억원에 친정팀 두산으로 이동했고, LG 중심 타선을 지켰던 채은성은 6년 90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렇게 올 시즌 FA 시장에서 풀린 돈이 800억원을 넘어서면서 과열됐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 두 선수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고 ‘없으면 어쩔 뻔했나’ 할 정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의지는 두산 공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등 올 시즌 8경기에서 타율 0.333을 기록 중이다. 팀에서 양의지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양석환(0.346)뿐이다. 포수로서는 상대 타자 허를 찌르는 볼 배합과 완급 조절로 두산 투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영건’ 최승용(22)은 양의지의 리드 덕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양의지(왼쪽), 채은성.
한화는 채은성 활약만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지난 시즌 중심 타선 무게감이 떨어졌던 한화에서 채은성은 꼭 필요했던 거포 외야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우선 채은성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찬스에 강한 모습이다. 시즌 초반부터 3개 아치를 그리면서 홈런왕 경쟁에도 뛰어들 기세다.

채은성이 제 몫을 해주면서 노시환과 김인환 등 앞 뒤 선수들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노시환은 올 시즌 타율 0.389로 불방망이를 뽐냈고, 김인환도 지난 11일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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