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뒤덮인 한반도, 대기질 '최악'..미세먼지 농도 평소 10배↑

김세희 2023. 4. 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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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황사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오늘(12) 충북지역은 최악의 대기질을 보였습니다.

오늘(12) 오전 7시를 기해 충북 전역에는 황사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고, 황사와 직결되는 미세먼지 농도 또한 평소보다 10배 이상 치솟으면서, 올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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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황사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오늘(12) 충북지역은 최악의 대기질을 보였습니다.

숨 쉬기가 힘들 만큼 공기가 탁했는데요,

입자가 굵은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600㎍을 넘기면서 미세먼지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13)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 도심 전체가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온통 뿌연 하늘에 건물과 산능선은 윤곽만 흐릿하게 보입니다.

황사의 습격에 외출에 나선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답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한주아/청주시 사창동
"어젯밤부터 미세먼지가 갑자기 최악으로 나빠져가지고 목이 칼칼해져서 오늘은 나올 때 마스크를 쓰게 됐어요."

<인터뷰> 강현우/청주시 모충동
"목도 많이 칼칼하고 눈도 미세먼지 때문에 많이 뻑뻑한 것 같아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오늘도 챙겨 나왔어요."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지에서 발생한 황사가 밤사이 유입되면서 대기 질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오늘(12) 오전 7시를 기해 충북 전역에는 황사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고, 황사와 직결되는 미세먼지 농도 또한 평소보다 10배 이상 치솟으면서, 올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그래픽>
오늘(12) 청주 오송의 미세먼지 농도는 618㎍/㎥까지 치솟으며, '매우 나쁨' 수준인 150㎍보다 4배가량 높았고, 증평 534㎍, 옥천 489㎍, 단양 482㎍ 등 대부분 지역에서 400㎍을 웃돌았습니다.//

<인터뷰> 권순범 / 청주기상지청 예보관
"내몽골고원 일대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충북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황사는 내일까지 충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13)도 대기 정체와 황사의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들은 외출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JB 김세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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