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비석마을 무허가촌 이주 완료…모노레일 승강장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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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적인 피란유적 '비석마을' 일부가 천마산 모노레일 승강장과 공영주차장으로 바뀐다.
지자체가 2020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당시 거주민의 강한 반발(국제신문 2020년 10월 25일 온라인 보도)에 부닥쳤으나 무허가 주택촌에 대한 이주가 완료되면서 탄력이 붙었다.
이주를 마치면 부지에는 공영주차장과 천마산 모노레일 하부승강장이 들어서는 지하 3층~지상 4층짜리 건물이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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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적인 피란유적 ‘비석마을’ 일부가 천마산 모노레일 승강장과 공영주차장으로 바뀐다. 지자체가 2020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당시 거주민의 강한 반발(국제신문 2020년 10월 25일 온라인 보도)에 부닥쳤으나 무허가 주택촌에 대한 이주가 완료되면서 탄력이 붙었다.
부산 서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미성당 일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추진 계획을 12일 밝혔다. 주차장 건설 부지(아미동2가 231-180 외 10필지)는 구유지지만 34세대가 살고 있었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 때 조성된 일본인 공동묘지 위에 한국전쟁 직후 피난민이 몰려와 무허가 주택촌을 만든 ‘비석마을’이다.
모노레일 승강장과 주차장 건립을 위해선 34세대를 이주시켜야 하지만 무허가 건물이라 주택에 대한 감정평가액만 보상이 가능했다. 주민 대부분은 고령층·수급대상자라 경제적 상황이 열악해 보상비 4500만 원을 받아도 옮겨갈 곳이 마땅치 않아 강력하게 반발했다.
결국 34세대 중 28세대는 보상금을 받고 이주를 완료했고, 나머지 5세대는 오는 10월 입주가 예정된 근처 아미4 행복주택으로 옮길 예정이다. 서구는 이들이 행복주택으로 입주를 마친 후 주차장 건축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는 행복주택 입주에 실패한 나머지 1세대에게도 대체 주거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주를 마치면 부지에는 공영주차장과 천마산 모노레일 하부승강장이 들어서는 지하 3층~지상 4층짜리 건물이 건립된다. 승강장 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지지부진했던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구 관계자는 “철거 후 지반검사에도 3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예정 사업을 조속히 완공하기 위한 기간 단축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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