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염경환 “홈쇼핑 1년 902번 방송...하루 최대 7개”
‘옥탑방의 문제아들’ 염경환이 엄청난 방송 경력을 자랑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염경환, 김지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염경환은 스케줄만큼은 블랙핑크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송은이는 녹화장에 가방을 왜 들고 왔냐 물었고 염경환은 “제가 매니저도 없고 녹화하다가 힘들면 먹게 비타민 같은 게 들었다. 대본이 없고 상품 기술서, 방송 한정 구성 목록들이 들었다”라며 홈쇼핑 족보를 꺼내 들었다.
쉴 새 없이 오디오를 채우던 그는 “맨날 프라이팬 널어놓고 하다가 말도하고 생물하고 같이 하니 신난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개그맨 때보다 활력 넘쳐 보인다는 김종국에 염경환은 “여기는 이걸 확실하게 챙겨준다”라며 손가락으로 돈 모양을 만들어 보였다.
아침에 프라이팬, 점심에 진공청소기, 저녁에 프라이팬 방송이 있는 염경환은 홀린 듯이 MC들에게 영업에 나섰고 김지혜 역시 촬영이 끝나고 고데기 판매 방송이 있다고 말했다.
오늘은 3개밖에 방송이 없다고 말한 염경환은 가장 많은 날을 묻자 7개까지 해봤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김지혜 역시 6개라며 “첫 방송이 아침 6시에 시작하고 마지막 방송이 다음 날 새벽 2시에 끝난다. 그 시간에 홈쇼핑 사를 돌아다녀야 하니 나중에 영혼이 없더라. 입만 살아서 나불거리는데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요즘은 3개로 조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년에 902번 방송을 한 염경환은 “저는 어제도 집에서 잠을 못 자고 차에서 잤다. 마곡에 있는 H 쇼핑에서 새벽 1시에 방송이 끝났는데 아침 첫 방송이 분당에 있는 N 사에서 8시에 시작이었다. 집에 다녀오면 아무것도 못 하고 출근 시간 때문에 늦을까 봐 홈쇼핑 화장실에서 양치, 세안했다”라고 말해 감탄케 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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