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워" 놀이터 초등생들 흉기 위협한 50대 女

박효주 기자 2023. 4. 12. 2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끄럽다는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들을 흉기로 위협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쯤 자신의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초등학교 학생 4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키위를 깎다가 우발적으로 챙긴 흉기를 꺼내 보여줬을 뿐이지 휘두르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시끄럽다는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들을 흉기로 위협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 하남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쯤 자신의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초등학교 학생 4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놀이터 인근에서 B양을 비롯한 3명의 학생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다가가 "이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지 아느냐, 시끄러워서 민원 넣었다"고 한 뒤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촬영한 영상을 삭제하면 놀이터를 떠나겠다는 아이들에게 A씨는 "너희가 싸가지 없을까 봐 챙겨왔다"며 흉기를 꺼내 들고 겁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B양과 그 일행의 이름과 주소, 학교,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를 받아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주변을 지나가던 한 주민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다행히 위험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키위를 깎다가 우발적으로 챙긴 흉기를 꺼내 보여줬을 뿐이지 휘두르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 아동들에 대해서는 면담 후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