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감옥에선 이런 음식 먹어요"…탈북자, 유튜브서 열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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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단체 나우(Nauh)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꾸준히 올라온다.
한달 전부터 짧은 영상, 이른바 쇼츠(Shorts)가 매주 세개씩 올라오는데 시청자가 적지 않다.
유튜브 채널 나우TV는 12일 '북한 감옥에서 먹는 음식'이란 영상을 올렸다.
채널에는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영상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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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단체 나우(Nauh)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꾸준히 올라온다. 한달 전부터 짧은 영상, 이른바 쇼츠(Shorts)가 매주 세개씩 올라오는데 시청자가 적지 않다. 영상마다 1000명 이상씩 봤다.
DMZ를 넘어 탈북한 정하늘씨(30)가 채널 운영자다. 정씨는 앞으로 자신과 다른 탈북민들 경험을 소개하는 다양한 영상을 올릴 계획이다.
유튜브 채널 나우TV는 12일 '북한 감옥에서 먹는 음식'이란 영상을 올렸다. 수감됐던 탈북민의 증언 등을 토대로 북한 구금시설 식단이 강냉이과 콩 섞은 밥 200그램, 몸이 아픈 수감자는 사탕가루 1g을 먹는 등 부실하다고 했다.
채널에는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영상들이 많다. 주제는 주로 '인권'이다. 영상이 사흘 간격으로 올라온다. 북한 장애인들이 받는 대우, 정치범 수용소 실상, 여성과 어린이가 당한 인권 유린, 한국 말투를 쓰면 받는 처벌 등에 관한 영상들이 있다.
인권 영상만 있는 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북한 어린이들이 겨울에 타는 썰매, '외발기'를 만드는 영상이 올라왔다. 북한이라면 재료를 직접 구해야겠지만 한국이라 '역시 자본주의, 모든 재료 돈으로 해결'했다는 등 자막이 웃음 포인트다.
영상 기획·제작자 정씨는 2012년 군 복무하던 중 DMZ를 넘어 탈북했다. 처음에는 인권 단체에서 일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정씨는 "활동가들이 인권을 핑계로 사욕을 채운다고 오해했다"고 했다.
인권 단체들 노력에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을 압박하고 인권 실상을 향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을 보며 정씨의 생각이 바뀌었다. 정씨는 "직접 봤던 인권 침해 모습들을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나우에 합류했다"고 했다.
정씨는 앞으로 자신과 탈북민들 경험을 토대로 북한 주민들 일상과 실상에 관한 영상을 만들 계획이다. 정씨는 "나중에 도망자의 삶이 아니라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북한 주민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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