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여자’ 신고은, 최윤영 몸으로 복수 계획...증거 찾을까?[종합]

KBS2 방송 캡처

‘비밀의 여자’ 신고은이 최윤영으로 살았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최윤영과 영혼이 바뀐 신고은이 본격 복수를 예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벼락을 맞아 오세린(최윤영)과 영혼이 바뀐 정겨울(신고은)은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받았다.

혼란스러워하던 정겨울은 USB를 훔쳐 간 주애라(이채영), 남유진(한기웅)을 떠올리고 이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병실을 나섰다.

피시방을 찾은 정겨울은 일주일 전 맡긴 검은 가방의 행방을 물었다. 과거 복사본 USB를 만들고 피시방을 나서던 그는 자신을 찾는 남자들을 보고 눈에 보이는 가방에 넣고 도망쳤다.

가방 주인은 어디 있냐고 물은 정겨울은 그가 유학 간다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는 말을 들었다. 또다시 벽에 가로막힌 정겨울은 병원 복도에서 눈물 흘리는 윤길자(방은희)를 발견하고 달려가려 했으나 주애라와 남유진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윤길자는 남유진에게 “우리 겨울이 어떻게 하는가. 겨울이가 식물인간이라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라고 오열했다.

실장님도 왔냐는 정영준(이은형)에 주애라는 “당연히 와야죠. 소식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작은 사모님 꼭 깨어나실 거예요. 힘내세요”라며 윤길자의 손을 잡았다.

가증스러운 모습을 모두 지켜본 정겨울은 ‘증거를 찾을 때까지 영혼이 바뀐 사실을 숨겨야 해. 오세린 이 여자로 살면서 주애라, 남유진 죄 낱낱이 밝혀내는 거야’라고 다짐했다.

5년 후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정겨울은 정현태(최재성)의 사진을 보며 “아빠 이제 시작이야. 아빠 누명 벗기고 주애라, 남유진 죗값 반드시 치르게 할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줘”라고 말했다.

주애라는 YJ 그룹의 기획팀장에 올랐고 남유진과 여전한 관계를 유지했다.

아직 식물인간으로 잠든 자신을 찾은 정겨울은 “세린 씨 오랜만이에요. 내 말 들리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알아요. 당신이 식물인간이지만 들을 수 있다는 거. 내가 그랬으니까. 미안해요. 내 간절함이 당신과 내 영혼을 바뀌게 한 건 아닌지 항상 미안했어요. 염치없지만 지금 난 당신 몸이 너무 필요해요. 당신이 깨어나기 전까지만 당신으로 살아갈게요. 정말 미안해요”라고 말을 건넸다.

정영준은 변호사가 돼 병실에 눈 감은 정겨울에게 얼른 일어나라며 “너에게 묻고 싶은 거 참 많아. 눈도 보였다면서 왜 가족들한테 숨겼던 거야? 대체 너한테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누구한테 쫓기고 있었던 거야”라며 의아해했다.

서정혜(김희정)는 남소희를 입양해 키우고 있었고 정겨울은 보육원에서 끊임없이 딸을 찾았다.

KBS2 방송 캡처

정겨울은 지하 주차장에서 주애라를 발견하고 복수할 상상에 빠졌지만 아버지 누명 벗길 증거를 찾는 게 먼저라며 참아냈다.

차영란(김예령) 생일에는 가족들과 주애라가 함께 했다. 가족들이 모이니 좋다는 남유진에 남지석(박형준)은 “우리 가족 다 안 모였어. 겨울이가 없잖아. 겨울이 빼지 마. 소희도 잊지 말고”라고 반박했다.

식사를 시작한 남만중(임혁)은 주애라에게 “애라야, 네가 좋아하는 거 여기 있어. 먹어봐”라며 반찬을 건네주는 남유진을 탐탁지 않게 바라봤다.

주애라는 어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선물 공세에 나섰으나 남만중은 이를 거부하며 남유진에게 “아무리 주 팀장이랑 함께 일한 기간이 길다고 해도 주 팀장은 우리 회사 직원이야. 그렇게 함부로 이름을 부르다 회사 사람들이 오해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 처신을 똑바로 해라”라고 경고했다.

집에 돌아온 주애라는 “처신을 똑바로 해? 노친네. 5년이나 노력했는데 아직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라며 분노했다.

보육원에서 오세린(정겨울)을 만난 서태양은 이를 서정혜에게 알리며 “집도 좁고 우리가 불편할까 봐 안 오겠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서정혜는 오세린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를 본 정겨울은 과거를 떠올렸다.

증거를 찾기 위해 움직이던 정겨울은 서정헤와 이영수(이정용)를 발견하고 ‘이 사람들은 누구지?’라며 의아해했고 함께 집에 와서도 방을 못 찾거나 존댓말을 하며 정체가 들킬까 봐 불안감에 빠졌다.

서태양과 찍은 사진을 본 정겨울은 “세린 씨 미안해요. 당신 방에 이렇게 들어와서”라고 말했고 그의 일기를 읽고 많은 것을 알게 됐다.

정겨울은 “오세린 씨 가족과 살면 내 정체가 탄로 날 수 있어. 증거를 찾기 전까지 들켜서는 안 돼”라고 말했고 피시방 박형준 전화번호에 신호가 가자 당황했다.

유학을 하러 갔다 돌아온 박형준을 만난 정겨울은 USB를 찾고 있다고 물었다. USB를 떠올린 박형준은 자신의 것이 아닌 손님 것이었다며 찾아오지 않아 신분증 주소로 보냈다고 말했다.

주소를 기억하지 못하는 박형준에 정겨울은 또다시 벽에 가로막혔다.

정겨울은 계속해서 걸려오는 서정혜의 전화에 결국 가족들을 만났다. 서정혜는 이모라고 부르는 말에 당황했고 “넌 늘 아줌마라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정겨울은 당황하며 “그동안 죄송했어요”라며 가족끼리 같이 살자는 말에 “서운하게 듣지 마세요. 저희 사실 진짜 가족도 아니잖아요”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서태양은 오세연(이슬아)이 생일 선물로 준비했던 목걸이를 가지러 사라졌고 정겨울은 피시방 직원에게서 가방 주인 주소와 함께 그가 서태양인 것을 알게 됐다.

과거 피시방에서 서류를 보내고 나서던 서태양은 무거운 짐을 든 직원을 돕기 위해 가방을 잠시 카운터에 두고 사라졌고 정겨울이 그 가방에 USB를 넣게 된 것이었다.

정겨울은 ‘그때 그 가방이 서태양 씨 거였여?’라며 목걸이를 가져온 그를 바라봤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