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사령탑 승격’ DB 김주성 감독 “과거 명성 되찾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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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사령탑으로 승격된 김주성 감독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원주 DB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김주성 감독을 선임했다.
DB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주성 감독은 코치, 감독대행을 거쳐 정식으로 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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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김주성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DB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주성 감독은 코치, 감독대행을 거쳐 정식으로 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주성 감독은 12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팀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고, 코치에 이어 감독이 됐는데 많이 설렌다. 동시에 긴장이 되고 책임감도 생긴다. 좋지 않은 시기에 팀을 맡았는데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 소감을 이야기했다.
앞서 언급했듯 김주성 감독은 원주 팬들에게 특별한 존재다. 지난 2002년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DB의 전신 TG삼보에 입단해 정규리그 5회 우승, 플레이오프 3회 우승에 앞장섰다. 원주에서만 활약하며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그의 등번호 32번은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이 팀에서 오랫동안 생활하고 있는데 나에겐 많이 특별하다. 의미가 정말 남다르다. 나뿐만 아니라 구단과 팬들도 의미 있게 생각하실 것 같다. 그만큼 책임감도 따른다. 무엇보다 하위권으로 내려앉은 팀이 재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주성 감독의 말이다.
지난 시즌 이상범 전 감독의 사퇴로 갑작스럽게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주성 감독은 정규리그 15경기에서 11승 14패의 기록을 남겼다. DB는 7위(22승 32패)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시즌 막판까지 6위 경쟁을 펼치며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주성 감독은 “그동안 감독대행 중에 경기 수가 제일 많지 않았나 싶다(웃음).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선수, 코치, 감독이 다 다르더라. 선수들과 소통이 잘 돼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초임 감독이라 부족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DB는 이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주성 감독이 ‘과거 명성’을 언급한 이유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사령탑으로 내세운 DB가 다음 시즌에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김주성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서 팀 분위기를 잘 추슬러야 한다. 우리 팀이 실점이 많았는데 좀 더 강력한 수비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공격까지 차근차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이제 감독이 됐으니 선수 구성에 대해 고민해볼 예정이다. 이 과정이 끝난다면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잠깐 다녀오려고 한다”는 계획을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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