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야당' 차기 원내대표는?…몸풀기 나선 주자들
[앵커]
과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는 이재명 대표의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만큼, 이 대표와 발을 맞출 새 원내대표 후보군에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원내대표 주자들은 하나둘 출마를 공식화하며 당내 표밭 갈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1년 전 선거에도 나왔던 3선 박광온 의원은 친이낙연계로 분류되지만, 온화한 성향으로, 당 통합을 강조하며 이 대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0일·SBS 라디오 인터뷰)> "결이 다를 수 있지만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 통합의 보완재, 소통의 보완재…"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도 출마를 공식화했는데, 최근 이 대표와 친이재명계를 향한 직언직설을 서슴지 않아 강성 당원으로부터 문자폭탄 등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 팬덤 문제를 비판했던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대표 옆에 자신이 있을 때 당 통합이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더좋은미래', '민평련' 등 당내 모임에 두루 속하는 홍익표 의원도 표심 구애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의 험지인 서초을 출마를 선언한 홍 의원은 총선 승리, 또 이 대표와의 호흡을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0일·BBS 라디오 인터뷰)>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을 잘 준비하는 게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재선의 김두관 의원은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데, 강한 원내대표와 승리하는 민주당을 앞세워 대여투쟁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 없이 치러지는 총선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 엄호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원내대표 선거 열기가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 대표의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번 주 안에 선거 시기 등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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