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황방산 3차 유해발굴 조사 시작…7월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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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전주지역 민간인 희생자 유해가 잠든 황방산에 대한 3차 유해발굴 조사가 시작된다.
12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황방산에서 '전주지역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3차 유해발굴 개토제'가 개최됐다.
개토제에는 유해발굴조사단인 전주대학교 박물관 조사팀과 성홍제 전주형무소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장을 비롯해 유족회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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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6·25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전주지역 민간인 희생자 유해가 잠든 황방산에 대한 3차 유해발굴 조사가 시작된다.
12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황방산에서 ‘전주지역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3차 유해발굴 개토제’가 개최됐다. 개토제에는 유해발굴조사단인 전주대학교 박물관 조사팀과 성홍제 전주형무소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장을 비롯해 유족회원 등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50년 5~7월에 전주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수형자 1400여명이 황방산과 산정동 소리개재 등에서 집단으로 학살돼 매장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전주시는 2019년 8월부터 전주대 박물관과 함께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사업을 펼쳐왔으며 1, 2차 발굴사업을 통해 다수의 유해와 유품을 발굴했다. 발굴한 유해는 총 78여구다.
그리고 지난해 효자동 황방산과 산정동 소리개재, 완산동 강당재에 대한 시굴조사를 다시 실시했고, 황방산에만 유해매장지가 확인되면서 3차 발굴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오는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발굴조사가 완료된 이후에는 감식 및 유품 정리를 거쳐 세종추모의 집에 유해를 안치할 예정이다.
발굴조사를 맡은 박현수 전주대학교 박물관 실장은 “지속적인 유해 발굴을 통해 아픈 과거사를 정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뜻깊다”면서 “향후에도 희생자의 해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과거사 정리 및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해 발굴 및 유해 안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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