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모여살던 홍은동 교수촌…14년만에 재건축 합니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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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사업이 한차례 무산됐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5구역의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된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학 교수가 많이 살아 일명 '교수촌'으로 불려온 서대문구 홍은5구역의 재건축조합은 최근 서대문구청에 정비계획 변경 입안제안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은5구역은 앞서 2009년 재건축 구역 지정 이듬해 롯데건설로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 소송으로 조합 설립과 관련해 내홍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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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5층 높이
지난해 조합설립변경인가 획득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사업이 한차례 무산됐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5구역의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된다. 재건축 조합은 25층으로 층고를 올리고, 가구수를 확대하는 등 사업 계획 변경에 돌입한 상황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학 교수가 많이 살아 일명 ‘교수촌’으로 불려온 서대문구 홍은5구역의 재건축조합은 최근 서대문구청에 정비계획 변경 입안제안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2월 재건축 구역으로 지정된 지 무려 14년 만이다.
홍은5구역은 앞서 2009년 재건축 구역 지정 이듬해 롯데건설로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 소송으로 조합 설립과 관련해 내홍을 겪은 바 있다. 2010년 6월 동의율 78.7%로 조합설립인가까지 받았으나 동의했던 22명이 조합 설립 신청 전에 동의 철회서를 제출해 조합인가기준에 미달된 바 있다. 이에 법원은 홍은5구역의 조합설립인가를 무효 처리했다. 이후 판단은 대법원까지 갔고 조합은 이 소송에서 승소해 설립이 다시 인정되면서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와 사업 추진이 재개됐다.
그러나 이후 수년간 법정 싸움을 겪는 동안 조합장이 수차례 바뀌었고, 조합설립변경인가를 획득하는 데도 난항을 겪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변경인가를 획득해 홍은5구역 조합은 정비계획 변경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층고 상향 및 가구수 확대를 골자로 한다. 기존에 계획된 20층 층고를 25층으로 높이고 이에 따라 가구수는 기존 540 가구에서 630 가구로 90가구가 늘어난다. 조합원이 300명 이하인 만큼 사업성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입안제안을 받은 서대문구청은 부서협의에 들어간 단계다. 구청은 사업 검토 후 추후 주민공람 등 법정절차를 거친 뒤 서울시에 입안을 요청할 예정이다.
홍은5구역 재건축 사업지는 서대문구 모래내로 347-10(홍은동) 일대 3만4817㎡가 대상이다. 인근에 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이 있고 주변에 백련산과 홍제천이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변 시세는 전용 84㎡ 기준 8~10억원 안팎으로 형성돼있다. 2019년 분양해 올해 입주가 진행된 힐스테이트 홍은포레스트(홍은2구역 재건축)는 당시 3.3㎡ 당 2000만원~2200만원에 분양이 진행됐다. 5구역 인근 단지인 연희파크푸르지오는 전용 84㎡ 기준 호가가 10억원선으로 나와있다. 이 단지의 올해 실거래가는 8억 5000만원에서 9억원 선이다. 홍은13구역을 재개발한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올해 분양이 예정돼있다. 홍은 13구역은 서대문구 홍은동 11-111 일대로 최고 15층 높이에 827가구가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291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 9억원 후반대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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