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차 바퀴에 불이···순찰차로 막아 세운 경찰관들

강사라 인턴기자 2023. 4.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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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바퀴에서 불이 나고 브레이크가 먹통 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이를 발견한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큰 사고를 막았다.

그때 순찰 중이던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 지구대 소속 김정호·문원규 경위가 불이 붙은 채 비상등을 키고 경적을 울리며 달리는 A씨의 승용차를 발견, 차량에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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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북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서울경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바퀴에서 불이 나고 브레이크가 먹통 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이를 발견한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큰 사고를 막았다.

11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께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 경부고속도로 청주 요금소 인근에서 A(22)씨가 몰던 승용차 운전석 앞바퀴에서 불꽃이 일기 시작했다.

A씨는 다급하게 119에 신고했지만,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겨 차를 세우지 못했다.

그때 순찰 중이던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 지구대 소속 김정호·문원규 경위가 불이 붙은 채 비상등을 키고 경적을 울리며 달리는 A씨의 승용차를 발견, 차량에 접근했다.

이들은 A씨 차량을 추적하며 정차할 것을 요구했지만, 차량이 멈추기 어려운 상태라는 점을 파악하고 곧장 순찰차로 해당 승용차를 앞질러 추돌을 유도했다.

A씨 차량은 순찰차 후미를 들이받으며 멈춰 섰다. 이후 두 경찰관은 순찰차 안에 있던 소화기로 초동 진화에 나섰고 뒤이어 도착한 소방차에 의해 불은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화재 발생 10여 분 만에 소방 당국과 공조해 모든 상황이 별다른 인명 피해 없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대형 사고를 막은 두 경찰관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강사라 인턴기자 s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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