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레알' 앞둔 램파드 "작년? 잊어버려"

사진=첼시 공식 SNS, 프랭크 램파드 감독

(MHN스포츠 이솔 기자) 불난 첼시에 부임한 램파드 감독이 UCL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일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1일,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엔조 페르난데스와 함께 사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상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와 첼시 선수들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 UCL,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를 평가한 램파드의 말을 요약하자면 선수들의 개인 장점이 뛰어난 팀이다.

램파드는 "모드리치와 크로스의 창의성에 더해, 또 다른 월드클래스 비니시우스를 조심해야 한다. 벤제마와 기동성과 더불어 비니시우스의 1-1 능력이 더해진다면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상대 레알 마드리드를 평가했다.

물론 램파드 감독은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 물론 두렵지는 않다"라고 추가적으로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PL)와 챔피언스리그(UCL)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두 대회는 완벽히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PL 또한 세계 최정상에 위치한 대회지만, UCL은 이와는 다른 차원의 리그로,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수준에 있어야 한다(우리도 레알 마드리드에 밀릴 것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 선수단에게

험난한 경기를 앞둔 램파드 감독은 선수단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축구는 기억이 없다. 비록 배울 점이 많은 훌륭한 경기였지만, 지금은 작년을 잊고 내일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작년 첼시는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기적의 역전을 허용했다. 1차전을 1-3으로 패배했으나 첼시는 2차전 후반 30분까지 연달아 세 골을 득점, 합산스코어 4-3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단 5분 뒤 호드리구에게 기적같은 동점골을 허용한 첼시는 연장 6분 벤제마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8강에서 여정을 마감해야만 했다.

또 다시 '8강, 그리고 레알'을 마주하게 된 첼시는 오는 13일 오후 4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차전을 펼친다. 올 시즌 리버풀을 합계 6-2라는 점수차로 대파한 레알 마드리드인 만큼, 첼시의 고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