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화랑미술제 개막…매출 신기록 갈아치울까

2023. 4. 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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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토종 갤러리들의 축제인 화랑미술제가 내일(13일) 개막합니다. 매년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데, 올해도 탐나는 작품들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사전 행사에 정설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숯의 화가' 이배와 온몸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건용 등 전 세계가 열광하는 거장부터,

갓 마흔을 넘긴 장마리아와 박광수 등 최근 주목받는 젊은 작가까지, 작가 9백여 명의 작품 1만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의 분홍색 묘법 작품은 최고가인 8억 원에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주은 / 조현화랑 큐레이터 - "지난 32년간 한국의 현대미술을 알리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을 해왔는데요. 박서보, 이배 작가와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작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국내 최장수 미술장터인 화랑미술제, 올해는 더 커졌습니다.

지난 두 차례 연거푸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던 만큼, 올해도 흥행을 이어갈지가 관심입니다.

▶ 인터뷰 : 이혜원 / 서울 잠원동 - "오픈하자마자 바로 달려왔고요. 실제로 보니까 마음에 들어서 일단 구입했고요. 돌아다니면서 다른 작가님 작품도 보면서 보는 눈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제 위기로 미술시장이 침체된 점이 고민입니다.

▶ 인터뷰 : 황달성 / 한국화랑협회장 - "경기도 나쁘지만 여러분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대박을 내면 좋겠습니다."

올해 그림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척도가 될 이번 화랑미술제에 국내외 미술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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