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는 펄펄 나는데...英 특급 재능이 몰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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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던 델레 알리.
그리고 그중에서 알리는 독보적이었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투박하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알리의 플레이 스타일은 '우아함' 그 자체였다.
이 기간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구축한 'DESK 라인'은 유럽 최고의 공격 라인으로 여겨졌으며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리그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역대급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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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던 델레 알리. 그가 몰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한 이후부터, 국내에선 토트넘을 향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당연히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에 대한 인지도도 자연스레 상승했다. 그리고 그중에서 알리는 독보적이었다. 어린 나이에 엄청난 재능을 선보이며 리그를 정복했고 손흥민과 '절친'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만 19세에 불과했던 2015-16시즌 알리는 토트넘의 주전으로 도약했고 컵 대회 포함 46경기에 나와 10골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투박하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알리의 플레이 스타일은 '우아함' 그 자체였다. 직접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과 플레이 메이킹까지 능했기에 알리의 전술적인 활용도는 다양했다.
2016-17시즌엔 더욱 성장했다. 마무리에 더욱 물이 올랐다. 리그에서만 18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 기간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구축한 'DESK 라인'은 유럽 최고의 공격 라인으로 여겨졌으며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리그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역대급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알리의 '전성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2019-20시즌 후반기부터 입지가 확 줄어들더니 2020-21시즌부터는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손흥민, 케인 등 점점 더 물이 오르는 동료들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결국 2021-22시즌 전반기를 끝으로 토트넘을 떠났다. 이후 에버턴과 베식타스를 거쳤지만 이전의 폼은 되찾지 못했다. 최근엔 부상으로 에버턴에 복귀한 후, 웃음 가스를 섭취한 것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될 줄 알았던 알리의 몰락.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매체 '스포츠브리프'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합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로 알리는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부터 급격히 입지가 줄어들었다. '풋볼 인사이더' 등 복수의 현지 매체들도 당 무리뉴 감독이 있다면 알리의 입지는 나이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전방 압박을 하지 않는 등 알리의 게으른 태도를 여러 차례 지적하며 마찰을 빚기도 했었다.
무리뉴 감독 밑에서 줄어든 입지는 결국 나아지지 않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약간의 부활 조짐을 보이긴 했지만 이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오면서 희망은 사라졌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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