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ience ‘스타를 만나다’]② 전자통신연 박성익 박사 “UHD는 내 인생”

박장훈 2023. 4. 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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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대덕특구 출범 50년을 맞아 KBS대전이 마련한 '연중기획' K-사이언스 '스타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대덕특구 과학자들을 통해 과학의 백년대계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UHD 방송의 개척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성익 박사를 박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집집마다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

사람들은 동네에 모여 방송을 봤죠.

1980년 컬러 TV의 등장은 색깔만큼 새로운 혁명이었습니다.

2000년 첫선을 보인 HD 방송.

디지털은 아날로그를 밀어내고 세상을 또 한 번 바꿨습니다.

[박성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디어방송연구실 책임연구원 : "처음으로 16:9 디지털 방송을 봤을 때 와! 어떻게 이렇게 선명하고 깨끗할 수 있을까 일종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제가 디지털 방송 기술에 대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2010년부터 한 차원 더 높은 초고화질 UHD 방송 기술 개발에 뛰어든 박 연구원.

2016년 북미 국제표준을 얻고, 2017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UHD 방송을 송출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UHD 송·수신기와 중계기, 공시청 신호처리기 개발 등으로 SCI 논문 80여 편과 특허출원 3백여 건 등의 성과를 내면서 과학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상위 0.1%의 최고등급인 Fellow, 석학회원이 됐습니다.

[박성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디어방송연구실 책임연구원 : "믿을 수 없는 꿈 같은 일이 나한테 일어났구나... 20년 동안 제가 했던 R&D 내용들이 삭 한순간에 머릿속에 흘러가더라고요."]

지붕에 안테나가 달린 이 버스의 정체는 뭘까요?

[박성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디어방송연구실 책임연구원 : "UHD 방송차량인데요. 안에 내부를 한번 같이 구경하시죠."]

UHD 송ㆍ수신 신호의 품질을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이동을 하며 고품질 UHD 방송이 가능하도록 하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는데요.

[박성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디어방송연구실 책임연구원 : "처음에는 잘 믿지를 않았습니다. 직접 보고 난 다음에 사람들이 "아! 이게 되는구나" 그렇게 믿고 난 다음에 최종 채택이 됐습니다."]

그 고비 때마다 큰 힘이 돼준 이가 있는데요.

캐나다 정부의 훈장을 받은 '이얀 유' 박사입니다.

[박성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디어방송연구실 책임연구원 : "많은 연구개발에 있어서 노하우도 전수해 주시고 또 멘토 같은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연구에 지칠 때면 산을 오르며 마음을 다잡고 소설 '칼의 노래'를 읽으며 '불굴'의 의지를 다졌답니다.

[박성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디어방송연구실 책임연구원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게 어렵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너무 그냥 배우고 싶어 가지고..."]

동료들과의 찰떡 호흡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차량과 모바일 등 다양한 UHD 수신 단말기를 만들어 해외시장에 진출할 생각인데요.

[박성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디어방송연구실 책임연구원 :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인도 혹은 브라질 같은 신흥개발도상국에 함께 진출해 보고 싶고..."]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린 철쭉.

연구원엔 어느새 녹음이 짙어갑니다.

50년을 맞은 대덕특구.

박 연구원은 출연연의 기술력과 벤처의 마케팅을 융합한 생태계 활성화가 해답이라고 말합니다.

[박성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디어방송연구실 책임연구원 : "ETRI와 기업들이 잘 협업만 한다고 하면 세계 최고의 대덕특구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선 리포트의 주인공과 대덕특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이어가 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성익 박사 나와 있습니다.

박사께서 개발하신 기술이 북미 국제표준으로 선정됐잖아요.

어떤 가치가 있는 건지 쉽게 풀어주신다면요?

[앵커]

8K 기술 연구 진행 상황은?

[앵커]

저희가 출연연의 신기술에 대한 보도는 많이 하는데, 실제 산업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눈에 띄지 않는다는 말이죠.

이유가 뭘까요?

[앵커]

대덕특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앞선 기사 말미에 "출연연의 기술력과 벤처의 마케팅을 융합해야 한다"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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