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고용 증가폭 커졌지만…청년 취업은 '한파'
【 앵커멘트 】 줄곧 줄어들기만 하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10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좋아할 일만은 아닙니다. 한창 일해야 할 청년층 취업자 수는 5개월 연속 감소했고, 실업률까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 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만 9천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줄어들기만 하던 취업자수 증가 폭이 10개월 만에 다시 늘어난 겁니다."
반도체 수출 부진 등으로 제조업 고용이 쪼그라 들었지만,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숙박음식점업 등 관련 고용상황이 나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방기선 / 기획재정부 1차관 -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역대 3월 중 최고, 최저 수준이며, 취업자수도 25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하는 등…."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고용 구조는 더 나빠졌습니다.
60대를 제외하면 오히려 7만8천 명 감소했고, 40대 취업자는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건 청년층입니다.
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8만 9천 명 줄며 5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실업자수 역시 84만 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지만, 청년층에선 오히려 3만 6천명 증가했고, 구직활동 없이 그냥 쉬는 청년도 40만 명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신민효 / 취업준비생 - "전체적으로 힘든 것 같긴 해요 시장이. 인턴들 다 올라오는 공고대로 써보고 있는데 웬만하면 서류부터 좀 힘든 거 같아요."
정부는 내수활성화 대책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경기침체 여파가 더 클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도 취업자 수가 큰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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