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알뜰폰 공식 진출…속 터지는 알뜰폰 서비스 나아질까
[앵커]
저렴한 요금 때문에 알뜰폰 쓰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을 정식 승인했는데요.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늘며 경쟁이 치열해질지 통신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알뜰폰 가입자 이모 씨.
통신비를 아끼려고 알뜰폰을 선택했지만, 부가 혜택은 기대하기 어렵고 고객센터 연결마저 어려워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이 모 씨/알뜰폰 가입자 : "(알뜰폰)통신사 고객 센터가 연결이 거의 안 됩니다. 모든 문제를 처리했을 때는 거의 하루 정도가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알뜰폰 가입자는 최근 3년 만에 20% 넘게 늘었지만, 고객센터 등 서비스 기반은 커진 시장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알뜰폰 시장을 절반 이상 점유한 이동통신 3사의 자회사들은 서비스 경쟁에 적극적이지 않고, 중소업체들은 자금력이 부족한 탓입니다.
금융위원회가 2019년부터 시범 운영해오던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를 정식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과기부는 KB의 시장 진입이 알뜰폰 서비스 질 향상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승인에 앞서 일부 알뜰폰 업체는 통신요금을 일정 기간 무료로 해주거나 가입자 결합상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방효창/교수/두원공과대학교 스마트IT학과 : "서로 간의 경쟁이 심화가 되기 때문에 아마 요금 인하 효과를 분명히 가져올 겁니다. 고객을 응대하는 어떤, 이런 것들이 기존에는 잘 안 돼 있었거든요. 기업들이 이제 나서서 개선을…."]
다만, 이미 이통3사 자회사들에 밀리고 있는 중소업체들이 고사하지 않도록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강남 납치·살해’ 재력가 부부 유상원·황은희 신상공개
- [단독] 산불 최초 발화 직후 포착…책임 소재는?
- 4번 연속 한국 성장률 낮춘 IMF, 왜 한국만?
- 강릉 산불 피해 확산…원인은 “강풍·소나무숲·관광지”
- 우크라이나 전쟁에 귀한 몸된 ‘155mm 포탄’…주목받는 ‘한국’
- 우리랑 비슷하게 일했던 칠레 ‘주40시간 간다!’
- 이태원 참사 반년, 기약 없는 ‘특별법’…여당의 답변은?
- [현장영상] ‘감히 날 해고해?’ 해고에 앙심품은 총격범과의 대치
- “이재명은 위험인물인가요?”…돌발질문에 이재명의 답은?
- [여심야심] 지지율 비상 국민의힘, 중진들이 쏟아 낸 쓴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