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알뜰폰 공식 진출…속 터지는 알뜰폰 서비스 나아질까

전현우 2023. 4. 12. 19: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렴한 요금 때문에 알뜰폰 쓰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을 정식 승인했는데요.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늘며 경쟁이 치열해질지 통신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알뜰폰 가입자 이모 씨.

통신비를 아끼려고 알뜰폰을 선택했지만, 부가 혜택은 기대하기 어렵고 고객센터 연결마저 어려워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이 모 씨/알뜰폰 가입자 : "(알뜰폰)통신사 고객 센터가 연결이 거의 안 됩니다. 모든 문제를 처리했을 때는 거의 하루 정도가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알뜰폰 가입자는 최근 3년 만에 20% 넘게 늘었지만, 고객센터 등 서비스 기반은 커진 시장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알뜰폰 시장을 절반 이상 점유한 이동통신 3사의 자회사들은 서비스 경쟁에 적극적이지 않고, 중소업체들은 자금력이 부족한 탓입니다.

금융위원회가 2019년부터 시범 운영해오던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를 정식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과기부는 KB의 시장 진입이 알뜰폰 서비스 질 향상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승인에 앞서 일부 알뜰폰 업체는 통신요금을 일정 기간 무료로 해주거나 가입자 결합상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방효창/교수/두원공과대학교 스마트IT학과 : "서로 간의 경쟁이 심화가 되기 때문에 아마 요금 인하 효과를 분명히 가져올 겁니다. 고객을 응대하는 어떤, 이런 것들이 기존에는 잘 안 돼 있었거든요. 기업들이 이제 나서서 개선을…."]

다만, 이미 이통3사 자회사들에 밀리고 있는 중소업체들이 고사하지 않도록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