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려견용 콘셉트 차 보고 '빵' 터지게 한 이 말···"우리집은 6마리라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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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개최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수석 엔지니어는 윤 대통령에게 "전기차 수요가 많이 늘고 있는데 국내 충전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정부가 신경을 써달라고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잘 알겠다"며 "말투를 들으니 강원도 분 같은데, 혹시 맞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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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개최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현대차 그룹이 29년 만에 국내에 짓는 공장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기공식에 앞서 전시관을 방문, 기아 화성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콘셉트 모델 등을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반려견용으로 조수석을 비워둔 PBV 콘셉트 모델을 보고 "우리 집은 반려견이 여섯 마리라 조수석만으로는 부족하겠다"고 말해 현장 일대에 웃음이 터졌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기아 화성 3공장의 생산 라인을 찾아 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한 수석 엔지니어는 윤 대통령에게 "전기차 수요가 많이 늘고 있는데 국내 충전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정부가 신경을 써달라고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잘 알겠다"며 "말투를 들으니 강원도 분 같은데, 혹시 맞느냐"고 되물었다.
윤 대통령은 '영월 출신'이라는 엔지니어의 답변에 "오늘 강원도에 산불이 크게 나서 조금 전까지 조치를 취하고 왔는데 그래서 강원도 사투리가 더 귀에 잘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이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한국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거론하며 '꾸준히 운동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하자, 윤 대통령은 "예전에는 걷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운동이 부족하다. 그래서 야구공 던지는 것은 계속해보려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건강유지 비결로는 "현장 다니며 국민 여러분을 만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저절로 건강이 관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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