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감산 효과…D램 현물가 13개월만에 반등 '바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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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현물거래 가격이 1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당일 거래에 쓰이는 현물가는 매매심리를 반영해 D램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DDR4 16Gb의 현물 가격이 전날 대비 오른 것은 지난해 3월 7일(7.873달러)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통상 3개월 안팎의 시차를 두고 고정 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 D램 고정거래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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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거래가의 선행지표…'반도체 바닥론' 힘 받아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D램 현물거래 가격이 1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당일 거래에 쓰이는 현물가는 매매심리를 반영해 D램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삼성전자(005930)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 결정으로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일 기준 DDR4 16Gb(기가비트)의 현물 가격은 3.235달러로 전날(10일)의 3.21달러보다 0.025달러(0.78%) 상승했다. DDR4 16Gb의 현물 가격이 전날 대비 오른 것은 지난해 3월 7일(7.873달러)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DDR4 16Gb 현물가는 올 초 4.161달러로 기록한 뒤 줄곧 하락해 지난달 말에는 3.75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물 가격은 기업 간 계약에 따른 '고정 거래가'와 달리 소비자가 직접 거래할 때 적용되는 가격이다. 통상 3개월 안팎의 시차를 두고 고정 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 D램 고정거래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업계 안팎에선 반도체 업황의 완연한 반등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1년이 넘는 하락세를 감안하면 긍정적인 신호라는 관측이다.
특히 과점 형태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와 마이크론의 감산에 이어 글로벌 1위 업체인 삼성전자까지 DDR4를 중심으로 감산에 동참하면서 나타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 업황은 재고 소진과 수요 회복이 맞물려 이르면 하반기 이후 부터 반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챗GPT 등 인공지능(AI)기술 확대,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신규 CPU(중앙처리장치) 출시에 따른 서버용 D램 교체 등으로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 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 공조가 잘 작동하면 메모리 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업황은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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