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공백 100% 메운 김민수 코치 “나에게도 좋은 경험, 잘 따라온 선수들에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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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공백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김민수 코치가 중심을 지킨 경희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감독의 공백에도 승리를 이끈 김민수 코치는 "감독님 없이 경기를 치른 건 아쉽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모든 것을 감독님과 미리 상의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왔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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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민태 인터넷기자] 감독 공백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김민수 코치가 중심을 지킨 경희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희대는 12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중앙대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기에서 62-56으로 승리했다. 개막 4연패 뒤 2연승을 달린 경희대는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경희대는 김현국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직전 경기인 상명대전에서 심판을 향한 욕설로 인해 1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기 때문. 경희대는 김민수 코치가 김현국 감독의 역할을 대신했다.
감독의 공백에도 승리를 이끈 김민수 코치는 “감독님 없이 경기를 치른 건 아쉽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모든 것을 감독님과 미리 상의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왔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개막 4연패로 시즌을 출발한 경희대는 지난 6일 상명대를 상대로 뒤늦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어 중앙대마저 꺾은 경희대는 완벽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민수 코치는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세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다. 코치로서도 많이 응원해주려고 하고 있고, 계속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는 김서원-황영찬-우상현-이승구-안세준으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경기 시작 2분도 지나지 않아 우상현을 대신해 김수오가 코트에 나섰다. 이에 대해 김민수 코치는 “김수오는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선발로 내보내기에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에 리바운드에서 밀려서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신동민과 안세준도 나중에 들어와서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잘해줬다”고 돌아보며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남겼다.
이강현과 임동언을 앞세운 중앙대의 높이를 이겨내야 했던 김수오였지만 그는 이른 시간 4개의 반칙을 쌓았다. 안세준도 3쿼터 도중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은 경희대였다. 김민수 코치는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불필요한 행동을 하거나 흥분하는 경우가 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고 이제 배워가는 과정이다. 좋은 경험 했을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수 코치는 끝으로 “우리가 선수들 개인 능력에서 조금 밀릴 수는 있어도 팀워크는 좋다고 생각한다. 원 팀으로서 나아가면 좋은 경기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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