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155mm 포탄 대여"…소모성인데 판매 아닌 이유는?
【 앵커멘트 】 최근 온라인에 유출된 미국 행정부의 비밀 문건에는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놓고 고심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이 나온 걸까요? 최근 한국이 미국에 155mm 포탄을 판매가 아닌 대여 형식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살상 무기 지원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11일) -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에 대해서 국방부 입장은 변화가 없습니다. 제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155mm 포탄 50만 발을 미국에 대여하는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모성 무기인 포탄을 구매가 아닌 대여를 한 건 이례적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포탄을 제공하고 우리가 대여하는 건 비축 탄으로 관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포탄 반납 절차가 복잡한데도 이런 형태로 계약을 한 건 살상 무기를 우회지원한다는 비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미국에 대여를 한 거지 직접적으로 우크라 대여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러시아가 외교적으로 문제를 삼을 이유는 없을 것…."
미국 행정부는 앞서 지난해에도 포탄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155mm 포탄 10만 발을 구매했고, 올해 2월에도 10만 발 이상을 추가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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