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24K-ERA 0.69'인데 1패뿐…비운의 에이스, 6연패 막고 구세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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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4)이 팀의 6연패 탈출을 이끈다.
안우진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으로만 따지면 안우진을 앞세운 키움이 5연패에서 탈출한 가능성이 크다.
2시즌째 1선발로 키움을 이끄는 안우진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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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4)이 팀의 6연패 탈출을 이끈다.
안우진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12일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되면서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5선발 장재영이 하루 쉬고 13일 경기에 나설 수도 있었으나 홍원기 키움 감독의 선택은 선발 교체였다.
최근 키움의 흐름을 보면 당연한 선택이다. 키움은 최근 5연패에 빠지며 3승6패로 KIA 타이거즈(2승4패)와 함께 7위에 머물렀다. 5연패 전까지는 3승1패 승률 0.750을 기록하며 1위로 잘 시작했는데,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에서 싹쓸이 패한 게 뼈아팠다. 안우진-에릭 요키시-아리엘 후라도까지 1, 2, 3선발을 낸 만큼 최소 1승은 수확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안우진을 의심하진 않는다. 안우진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3이닝, 24탈삼진, 평균자책점 0.69로 맹활약했다. 경기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삼진을 12개씩 잡는 괴력을 뽐냈다.
그러나 승리는 단 한번도 챙기지 못했다. 1일 한화 이글스와 홈개막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2-0으로 앞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는데, 김태훈과 원종현이 차례로 실점해 2-2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안우진은 7일 창원 NC전에서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을 노렸으나 끝내 터지지 않은 타선이 야속했다. 안우진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 NC 선발투수 에릭 페디의 8이닝 무실점 역투에 밀렸다. 키움은 끝내 단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2로 패했고, 안우진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과 마주했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으로만 따지면 안우진을 앞세운 키움이 5연패에서 탈출한 가능성이 크다. 두산 선발투수 김동주는 골타박 부상으로 이탈한 2선발 딜런 파일의 대체자로 임무를 잘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이제 갓 선발 데뷔전 1경기를 치른 신인급 투수다. 2시즌째 1선발로 키움을 이끄는 안우진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도 김동주는 지난 6일 잠실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표면적으로는 안우진이 골리앗이고, 김동주는 다윗이다. 안우진은 골리앗의 힘을 보여주며 팀 연패를 끊고 개인 시즌 첫 승까지 챙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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