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논산시장, '현장·시민위주 행정' 강화
금기를 깨는 '혁신' 정책... 관행 타파의 연속
[논산]백성현 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식을 열고 "시정이 온전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시민과 함께 논산이 나아갈 방향을 올곧게 붙잡고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일 방울토마토 특정 품종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토마토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잘 익은 토마토를 포장하면서도 걱정만 한가득인 논산 성동면의 한 농가를 찾은 백성현 시장이 현장·시민위주의 행정 업무 추진을 주문하며 5가지 행정원칙를 제시했다.
백 시장은 2020년 기준 충남 15개 시·군 중 농업이 차지하는 경제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고령화와 꾸준한 인구감소로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인 논산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구 전략으로 '국방군수산업'을 선택하고 행정력을 결집하고 있다.
시는 급변하는 시대 흐름 속, 백시장의 "모든 책임은 내가진다"라는 기치 아래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과 함께 '인구감소' 해법으로 '군방군수산업'의 메카를 천명하고, '소멸의 도시'에서 '부흥의 도시'로 가기 위한 행정원칙 5가지 △시민제일주의 원칙 △사회적 약자 배려 △경제 우선 원칙 △현장주의 행정 △관행 타파 등을 제시하며 미래 먹거리·살거리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첫 번째는 시민제일주의 원칙이다. 시는 "섬김과 배려, 상생과 도약, 소통과 혁신으로 스마트하고 신속한 행정을 하려 하는데 공직자가 시민보다 위에 서 있을 때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백성현 논산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시민 직접 소통폰'을 개통하고,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소통을 통해 고충이나 건의 사항 등을 문자나 카톡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기업·교육·시민·군인이 유기적으로 한 바퀴가 되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이른바 '4+1 행정' 시정철학과 지역소멸 해소를 위한 '5촌2도(5일은 농촌, 2일은 도시) 정책, 농업의 세계화 정책 방향 5가지 등을 내놓으며 적극행정·책임행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는 사회적 약자 배려다. "복지는 누군가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이자 국가의 의무다. 어린아이부터 청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차별받지 않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추진하겠다"며 생존만을 위한 최소한의 '소모성 복지'을 넘어 삶의 질이 보장되는 복지정책 △본관 1층 어르신·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민원상담실 설치 △경로당 명칭 어르신회관으로 변경 △경로당 어르신 회장 활동 수당 지원 △논산 청년 결혼축하금 지원 △외국인 영유아(0~5세) 보육료 지원 △논산 거주 외국인 건강검진 지원 △ 참전유공자 사망위로금 인상 등 보훈대상자 예우 강화 △유아 체육 교실 활동 지원 △어르신 회장 활동비 지원 등으로 든든하고 품 넓은 복지로 더 나은 내일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는 경제 우선 원칙이다. 시는 "혁신과 성장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지역경제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고, 우량기업 특히, 국방관련 산업을 적극 유치해 국방친화 경제도시로 도약해 시민모두가 일하는 시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며 풍부한 국방자원과 사통발달의 입지를 바탕으로 논산을 군수산업의 세계적인 메카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논산의 먹거리, 살거리를 만들어 내는데 전 행정력을 모아 △방산업체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nd) 1200억 투자협약 및 공사 착공 △육군훈련소 영외면회 재개로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과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장 보는 날' 운영 △논산사랑지역화폐 발행 확대 △지역대와 연계한 인재 양성 및 산업육성 체계구축 △우량 중소기업 투자유치 협약 체결(농업회사법인 미래, ㈜미래생활 등 262억 원) △세계한인무역협회 수출상담회 추진으로 월드옥타 975만 달러 수출협약 체결 △베트남 유수 유통업체들과 2200만 달러(약 290억 원) 수출협약 △태국 유수 유통업체들과 총 1600만 달러(약 210억 원) 수출협약 등으로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경제의 힘이 대한민국, 세계의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네 번째는 현장주의 행정이다. "신뢰받는 시정, 공무원으로서 권위를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의 상황과 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전문성은 적극적인 대면·현장 행정을 통해 시민의 눈높이를 맞췄을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며 지방자치시대의 핵심은 마을과 현장에 있고, 다원화된 시민의 욕구를 만족시키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통해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현장 위주 행정을 펼친 결과 △걸어서 출근하며 시민들과 '소통(通)'하는 시스템 구축 △내동 LH 2단지 아파트 단열 창틀 보강 지원 △시설 원예농가 양액 재배예산 10억(순수 시비) 지원 △농촌발전기금(50억) 마련 후 '파격 저리(연이율 0.7%)' 융자 △단동형 딸기 계단재배 시험 등 과학영농으로 경영비용 down, 농업소득 up △연무읍 주민 사격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육군훈련소 내 실내사격장 5개동 설계용역예산' 국방부 반영 등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여 민생현장 속으로 파고들어가 소관부서의 적극적인 검토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만들어 내는 성과를 이뤄냈다.
다섯 번째는 관행 타파다. 백 시장은 1200여 공직자들에게 "사소한 것도 비틀어 보면 새로운 세계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 새로운 일에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는 논산을 만들어 달라"며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 과거의 관행이나 필요 이상의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적극 행정을 주문해 △취임 직후 시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시장실 운영 △시민과 소통하는 민원상담실 운영(본관 1층 내 전담 인력 배치 민원인-담당자 즉시 연계시스템 마련)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수상 △논산시 반다비 체육센터 선정 △논산시 민원실, '국민행복민원실' 공인<국무총리상 수상> △지방재정대상 1위<대통령상 수상> △세계딸기엑스포 추진 기반 마련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건양대학교 반도체학과 신설 등 '힘차게 도약하는 국방군수산업도시' 기반 마련, '잘사는 농촌의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농업 추진', '지역 자원을 활용, 더 풍부한 관광 인프라 구축',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지원 강화' 등 논산시가 전국을 넘어 세계로, 미래로 뻗어나가고 있다.
백성현 시장은 "마음의 꽃이 피어나는 꿈의 계절 4월, 시민 모두가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이다"며 "시장이라는 직책은 시민 여러분과 늘 공감하고 소통하며 겸손의 마음으로 경청해야 한다. 또 우리 논산이 나아갈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향해 도전하고 꿈을 현상화 시킴으로써 논산 시민분들이 논산에 사는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기쁘고, 내년, 내후년에는 논산시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기대할 수 있는 창조·혁신행정, 따뜻한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논산시는 저출생·고령화 심화에 지방소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군수산업도시', '5촌2도 정주 정책', 지역 특색을 활용한 '4+1정책' 등 발상을 바꾼 다양한 정책들을 수립하고 적극 활용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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